에이 몰라 혼자 씨부리는거/신변 잡기 씨부

기념적인 나의 33세, 인생은 비데만이 아니다!!

狂者力 狂獸 2009. 9. 5. 11:37
나의 33세는 내 인생에 있어 많은 것을 경험하는 시기인 것 같다.
태어나 처음으로 해보는 것이 유난히 많은 한해이다.

1. 처음으로 부산을 갔다.
게다리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갔지만 뒤풀이도 나름 즐거웠다.
소맥 바가지 원샷 이후로 기억이 없는 것 빼고...

2. 자전거 장거리 여행
뭐 사람마다 그게 뭐 장거리냐고 할 수도 있지만, 극도의 초심자 역량인 나로서는 큰 경험이었다.
그리고 그 이후 체력과 몸이 눈에 띄게 달라짐을 느끼게 되었다.

3. 남이섬
처음으로 가본 남이섬. 나의 첫 장거리 자전거 여행 경유지였다.

4. 소개 받은 자리에서 맘에 드는 여자가 나타나다.
몇 차례 여자를 소개 받는 자리가 있었다. 그다지 크게 와닿는 경우는 없었다.
나의 33세에 처음으로 호감가는 여자가 나타났다.

5. 소개 받은 여자에게서 처음으로 Feed Back을 받아보다.
크게 맘에 드는 사람도 없었거니와, 첫 만남 이후로 최대 3번까지 연락하여 응답이 없으면 신경쓰지 않았다.
근데, 이번에 맘에 들던 여자에게서 응답이 왔더란 말이지.
실로 오랜만에 들떴었다.

6. 또 다시 도주.
난 사람 대하는게 아직까지도 너무 서툰 모양이다. 아무래도 비데가 결정적인 요인이 된 듯 하다.
상실감...
그러나 난 대인배로서 쿨하게 살 것이므로 티를 내지 않겠다.

7. 무릎 부상
자전거로 점프 연습하며 무리하게 속도를 냈더니 무릎에 무리가 왔다.
한 달 가량 된것 같은데 좀처럼 낫지 않는다. 그리고 허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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