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서 이르길,
근데 말이지, 내 생각에는 이 기사에서 고의적이든 실책이든 사실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감춰진 부분이 있다고 본다. 제목만 언뜻 보아서는 마치 한국이 OEDC G7 주요국가 중에서 가장 형편이 좋고 잘 정비되고 있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단순히 제목만 보고 그리 판단하는 자세도 문제가 크지만, 적지 않은 사람이 그리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 실 예로 나도 처음 이 기사 제목을 접했을 때에는 그리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그럼 난 무엇이 감춰져있다는 것일까..
1) 회복률과 회복 상태는 엄연히 다르다.
회복률은 말드리고 %로 환산된 수치이다. 실제 회복 상태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가령 예를 들어 3개의 가게가 있다고 보자. 이 가게들은 최소 3개의 물품을 팔아야 적자를 면한다. A점포는 5개의 물품을 판다. B점포는 3개, C 점포는 1개를 판다. 판매량만 다른 것이 아니라 물품의 품질과 점원의 예절마다 다른다. 즉 서비스가 다르다는 의미이다. 그러니 만족도도 높고 판매량도 A점포가 C점포에 비해 월등히 좋다. C점포는 서비스도 안좋으며 재정 상태 조차 안좋은 셈이다. 이 상태에서 경기 한파가 들이 닥쳐서 각 점포마다 판매량에 어떤 변화가 생겼다고 가정을 한다면..
구분 | 한파 전 | 한파 후 |
A | 5 | 4 |
B | 3 | 3 |
C | 1 | 2 |
자 이상태라면, A점포는 여전히 이득이 발생되고 있지만 성장률은 마이너스가 되었다. 반면 C점포는 끊임없는 적자 속을 헤매고 있지만, 수치상으로는 자그마치 200% 성장한 것이다. 이게 바로 숫자를 이용한 말장난이라는 것이다. 과하게 말하면 호도라 할수도 있다. 눈가리고 아웅을 제대로 보여준 것이다.
2) 질적 비교
앞서 세 점포의 예를 들면서 서비스 품질을 거론하였다. 한국은 G7 중에서 국민 생활 환경이 무척 안 좋은 편이다.(어줍잖은 기억으로는 GDP 꼴지였던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정확하지 않아 단정짓지 못하겠다.) 이를 국가에 대입시켜보면, 국가(정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고 국민은 이를 누리는 손님인 셈이다. 세금을 지불하기 때문에 손님이라는 표현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결국 정리해보면 여전히 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어쩌다 반짝쳤지만, 결국 상황이 좋아진 것은 없을 것이라는 의미다. 그 근거가 되는 지표로서는 국민의 만족도와 지지율을 본다면 누구나 똥인지 된장인지는 구분할 것이다. 물론 C 점포주는 모르겠지..
내가 정말 싫은건 이런 주장을 옹호하는 사람들의 자세이다. 남의 흠이 나의 흠을 가볍해 해주는 면죄부가 될 수 없다. 또한 사실은 은폐하는 것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근데 이를 행하는 사람들은 묘하게도 거의 유사한 절차에 따른 행동을 보인다.
첫째, 말장난 또는 거짓으로 자신을 옹호하거나 혹은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려한다.
둘째, 거짓이 들통나거나 설득력이 없다면 상대의 허물을 캐내기 시작하고 이에 따라 자신들의 잘못을 은폐하거나 혹은 정당화 시키려한다.
셋째, 결국 이도저도 안되면 "왜 너희들은 사사건건 시비만 걸려고 하는 것이냐.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라 더 큰 목적을 위해야 하지 않느냐"며 되도않는 억측으로 상대를 비난하기 시작한다. 근데 재밌는건 이 비난을 하는 사람들은 정작 자신들이 더욱 더 심하게 이익을 챙기기 위해 상대에게 시비를 걸었으며, 그 시비의 논리조차 없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분들의 밉살스러운 억측 덕분에 오늘도 나는 그들이 말하는 좌빨 빨갱이가 되어가고 있다. 우리나라를 경상도와 전라도로 나누어 공공연한 편가르기를 행했던 그들이 이제는 밉살스럽게 좌빨 테러리스트들과 보수인사로 점잖게 나누고 있는 것이다. 친일의 잔재 속에서 끊이지 않을 단물을 빨아먹는 영생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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