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 몰라 혼자 씨부리는거/신변 잡기 씨부

주마등 속의 오래된 사람들과 나

2008. 3. 31. 22:16

얼마 전이었다.

무척이나 기이한 꿈을 꾸었다.
여지껏 짧은 사회 생활을 살면서 알게 된 사람들이 무더기로 나타난 것이다.

우연히 들어간 식당에서 먼저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하고 있던 사람 몇을 보았다.
간단히 인사를 마치고 돌아서려는 순간.. 그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다 아는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꿈 속이서나마 무척 반가웠다.
더구나 회사를 옮기고, 서로간의 접점도 없어지면서 연락이 뜸해진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분일 것이다.

이 순간 꿈 속에서 난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죽기 전에 지난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난다 하지 않든가..
바로 그런 느낌이었다.

어느 순간 이 것이 꿈이란 사실이 인지 되더니, 급기야 난 이제 죽는 모양이구나라는 생각에 미치게 된 것이다.
그 짧은 와중에 여러 생각이 교차되었다.

남은 대출금은 보험료로 충당하고, 일부는 남을 것이니 이것들은 어디 어떻게 사용하도록 기록을 해놓아야겠다. 등등...

 

이것만도 충분히 해괴한데.. 그 다음날 유사한 꿈을 또 꿨다.
이번엔 등장인물이 교체되어서...


이런 현상들이 내 삶에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지난 세월에 대한 향수인지, 아니면 단순히 신뢰할 수 있는 누군가에 대한 갈망일련지..
한동안 내게 생기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었지만, 딱히 뭔가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그냥 그냥 그렇게 오늘 하루도 투쟁이라는 말만 곱씹으며 살고 있다.

숨쉬는 것도 밥을 먹는 것 조차도 모든 것이 투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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