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우리는 자신의 상황에 만족하기 보다는 ‘나도 저렇게 되고 싶어.’라고 말하며, 다른 사람을 부러워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모습을 변화시키고 싶어합니다. 자신의 모습을, 더 나아가 자신이 처한 상황을,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인생을 바꾸기 위해 뭔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오늘은 미국의 저명한 연기 교사인 워렌 로버트슨의 이야기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는 자신의 저서 ‘연기의 첫걸음’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지금까지 15년 이상 연기, 다시 말해 행동으로 표현하는 가장 순수한 예술을 가르쳐왔기 때문에 확신할 수 있다. 그동안 나는 만 명 이상의 사람들을 가르쳐왔다. 현재 또는 과거 대부분의 학생들은 영화나 주요 극단에서 주연 또는 조연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그 중 일부는 할리우드와 브로드웨이가 주는 최고의 상을 받았거나 수상 후보가 되었다.
실제로 나는 거의 모든 직종의 사람들에게 연기를 가르쳐왔다. 졸업생들 중에는 모델, 권투 헤비급 선수권 도전자를 포함한 직업 운동선수, 비서, 경찰, 웨이트리스, 건설 공사의 노동자, 택시 기사, 가정 주부도 있다. 남녀 노소, 빈부에 상관없이 모든 인종과 종료를 망라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다.
나는 학생들에게서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다. 그것은 변할 수 있는 능력이다. 변화는 항상 가능하며 결코 잃어버릴 수 없는 능력이다. 비록 현재 답답한 상태에 놓여 있거나 무거운 책임을 지고 있다 하더라도, 혹은 인생을 절망적으로 포기했더라도 변화는 늘 가능하다.”
그는 실제로 2년 동안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기도 했습니다. 1956년 육군에 징집된 그는 기본 훈련을 마치고 배치 절차를 밟기 위해 통상적으로 받는 심사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일을 겪게 됩니다. 인사 장교가 그를 텍사스 대학교 축구부의 하프백 조지 로빈슨으로 착각하여, 일본으로 전출시켜 버린 것입니다.
그가 미식 축구에 대해 확실하게 아는 것이라고는 자신이 그것을 할 줄 모른다는 사실 뿐이었습니다. 그는 첫 연습 때부터 복잡한 미식축구의 선수복을 어떻게 입는지 알아내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그는 해부 실습 시간 첫 수업 중인 의과대학 본과 신입생처럼, 바로 옆에서 선수복을 입고 있는 동료 선수를 주의 깊게 관찰하기 시작했고, 영내 도서관에서 며칠 밤을 보내며 축구 용어 해설과 공수 전략을 읽었습니다.
그는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회상합니다.
“생존을 건 처절한 사내가 할 수 있는 짓이란 짓은 모두 다 했다. 그건 내게는 생존의 문제였다.”
축구 시합이 계속되면서 가짜인 것이 들통나면 어떡하나 하는 공포도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결국 그는 자마 기지에서 2년간 정규 선발 선수로 활동했고, 그들은 성적이 좋아서 종합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이런 모험들은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지만, 분명 실제로 일어났던 일입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설명해 주는 그의 말이 정말 의미심장합니다.
“내가 다른 인물로의 변화가 성공한 진짜 이유는 내가 타인의 행동에 기울인 관심 때문이었다. 나는 진짜 축구 선수 역할을 연기했다. ‘걸리면 안 된다.’는 뚜렷한 의도를 가졌다. 이 의도를 항상 마음에 품고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도와줄 구체적 행동을 선택했다.
밤이면 침대에 누워 하루를 돌이켜 본다. 그리고 다음 날의 행동을 계획한다. 배우가 대본을 여러 에피소드로 나누는 것처럼 하루를 여러 부분으로 나눈다. 그리고 가능한 모든 선택을 고려해 본다. 그러한 선택 거리들 중에서 가장 적절한 행동을 선택한다.
나중에는 이런 연습이 필요 없어졌다. 나는 스스로를 축구 선수로 생각하기 시작했고, 축구 선수로서 자신을 얻었으며, 심지어 내가 전에도 축구 선수였다고 믿기 시작했다. 알맞은 행동이 자연스럽게 뒤따랐다.”
본받고 싶은 역할 모델을 찾으셨나요? 그렇다면 이제 당신이 할 일은 그 인물을 연기하는 것입니다. 당신 안에 숨겨져 있었던 자질을 찾아내세요. 그리고 그 모습이 진정한 당신의 모습이 될 때까지 연기해 보세요. 새로운 모습으로의 변화를 시도해 보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자기 계발 작가 김보승</PERSONNAME /> 드림
*참고 자료: ‘연기의 첫걸음’, 워렌 로버트슨 지음, 한울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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