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놈과 함께 오목교 CGV에서 10시 50분 상영을 보기로 했다.
훔.. 설 연휴 시작이고 늦은 시간이라 좌석이 널널할 줄 알았어.
왠걸.. 남은 좌석이라고는 7석뿐이고 그나마 붙은 자리가 하나도 없네.
그래서 앞뒤로 앉기로 했지.
그리고 본격적으로 관람을 시작했어.
일단 무척 재밌다!!!
강렬한 추천!!
보다보면 순간 순간 웃게 된다.
진짜 웃겨서 웃을 때도 있고
어처구니 없는 실소로 웃을 때도 있고
통쾌해서 웃을 때도 있다.
그렇게 웃다보면 어느새 자기 자신도 모르고 분노를 하게 된다.
어쩌면 자신도 모르게 알고 있는 욕설을 읊조리게 될지도 모르지.
적어도 나는 그랬거든.
그 소재거리가 바로 판사 아저씨들이었는데.
정말 울고 웃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였단...
판사 아찌들...
간혹 장면 장면에서
'어!? 이 사람... 당황했는데, 글치 씨발 나같아도 피고가 저럴 줄은 몰랐을거야'
하는 통쾌함을 느끼게 해주는 분들
참 능구렁이처럼 담담하게 억지 잘 부리더란 말이지...
계란 투척 사진을 게시하고 싶었는데, 못 찾아서 아쉽다.
게다가 깨알같은 웃음거리도 참 많아.
중간 중간 나오는 신문 기사 중에 BBK 관련 내용도 노출되고.. 뭐 그렇고 그런 것들..
다 보고 나서 상영관을 빠져나가는 인파 속에 함께 흘러가며 문들 떠오른 것.
슬램덩크를 보면 말야..
부러진 화살을 보며 묘한 데자뷰가 느껴졌어.
변호사는 거들 뿐... (아.. 나도 말 좀 합시다!!)
아.. 물론 한일이 없는 무용한 존재였다는게 아니라, 워낙에 김경호(안성기)의 활약이 크게 느껴졌기 때문이겠지.
워낙 기대를 안하고 봤기 때문일까.
다시 한번 볼 기회가 된다면 (기왕이면 여자와...) 한번 더 보고 싶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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