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는 이미 물건거갔고..
허탈한 마음에 홀로 반포까지 다녀왔다.
나름 오랜만에 타는 자전거라 그런지, 갈 때 페이스 조절하지 않고 꾸작꾸작 가버렸다.
약간의 경사도 토크로 쿵쾅쿵쾅..
내리막길도 풀 아우터로 쿵쾅쿵쾅..
그랬더니 돌아올 때 죽는줄 알았네.
알고보니 바람이 서풍 =ㅅ=;;;
그래도 속도 유지하겠다고 꾸작꾸작 페달질 하다보니, 안장 위에서 종아리와 허벅지에 쥐날 뻔했다.
꼴랑 두시간 타고 엉덩이도 아팠던건 창피하니깐 비밀..
자전거 타며 새삼스레 다시 깨달은 것들.
- 보행자가 많든 적든, 도로에 자전거가 많아 양방향 소통이 혼잡하든 원활하든 개의치 않고 지 좆대로 여기저기 사이사이로 감속하지 않은 속도로 부대끼며 다니는 양아지들 졸 많다.
- 좌우로 자전거들이 불편하게 피해가주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도로 한가운데로 2열 종대로 경로 유지하는 것이 쿨한줄 아는 허세 가득한 양아지 보행자도 심심찮게 보인다.
- 하하호호 하며 갈지자 운행하는 커플자전거는 여전히 위협적이다.
- 강변 잔디밭에는 가족단위보다 커플단위가 더 많다.
- 자전거 타는 이쁜 여자들이 무척 많아졌다. 그리고 여름이 많이 지나서인지 가슴이 많이 패인 복장들이 줄어들어 나도 모르게 한눈 팔지 않게 되었다. (어!?)
- 아까 그 이쁜 여자들 몽땅 나하고 아무 연관성이 없다..... ㅅㅂ
그나저나.. 휴가 못간 이유를 생각하니 빡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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