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자식이었잖아 왜 죽였어

에이 몰라 혼자 씨부리는거/감상 씨부

영화 "핸드폰"

괜찮게 봤다. 솔직히 말해서 재밌게 보고 있었다. 난 이 영화의 소재만 알았을 뿐 다른 내용은 전혀 모르고 봤다. 그냥 포스터에 나타난 엄태웅의 잔뜩 일그러진 얼굴만 기억할 정도. 사실 소재는 너무나도 별볼일 없을 듯 했다. 핸드폰을 잃어버렸고 분명 사생활 관련된 내용이 유출되는 걸 막기 위해 애를 쓰고, 습득자는 핸드폰으로 한 몫 건져보려 할 것이라 생각했다. 근데 왠걸.. 분실자의 행동과 환경은 예상과 어느정도 맞아 떨어졌지만, 습득자의 동기 및 반응과 환경은 전혀 생각치 않았던 것이었다. 이미 헐리우드 영화의 공식을 전제로 생각했기 때문인가보다. 어찌되었던 결국 둘은 만나고 일단락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일단락 되기에는 너무나 많은 상영 시간이 남았기에 무척 의아했다. 다 끝난 사건을 어찌하려는건..

狂者力 狂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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