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끗

에이 몰라 혼자 씨부리는거/신변 잡기 씨부

사회 생활 10년.. 집을 샀다.

드디어 대출의 끄트머리가 보인다. 10년 걸렸으려나.. 월급쟁이 10년이면 1억이 생긴다. 그 10년 동안 목줄 허리줄 졸라서 살면서 대출 받고 집 하나 샀다. 당시 강서구에 30평 정도의 연립은 1억 몇백 정도면 살 수 있었다. 내 인생 정말 훌륭했구나.. 성공적이구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어째 난 좆까지 말라는 생각이 든다. 그 10년 동안 내게 남은건 대출의 청산밖에 없는듯 하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정작 나 자신은 자라지 못한 것 같다. 막말로 이야기해서, 죠낸 훌륭한 설득력이 있거나 혹은 업무 능력이 뛰어나서 어디 씨발 영화에서나 보던 그런 승승장구하는 능력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여자 후리고 다니는 극에 달한 놈도 못된다. 딱 잘라 이야기해서 사회적으로 어디 내세울 수 있는 소양을 ..

狂者力 狂獸
'대출 끗' 태그의 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