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6일) 친구놈의 결혼식이었다.
설마 이놈이 결혼을 할 줄이야.. 놀라움이었다.
그리고 이날 나는 결국 축가를 부르게 되었다.
2008/09/03 - [에이 몰라 혼자 씨부리는거/신변 잡기 씨부] - 오늘 결혼식의 축가는 김축가님께서 말아먹겠습니다.
물론 그놈도 생각은 있는 놈인지라 결혼식을 망치고 싶지는 않았던지 나를 포함하여 3명이 부르는 것이었다.
이래저래 일주일 내내 아이팟에는 한가지 노래만 재생되고 있고, PC에서도 계속 같은 노래만 나오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귀에서 쉰내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음치인 관계로 연습할 때도 물론 제대로 부르지 못했지만, 막상 시작하니 음정도 가사도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더란 거다.
한마디로 좆된거지
억지로 억지로 기억을 되새겨 노래를 부르는데.. 이거 웬걸..
울던 신부가 웃고 있는거다..
"아 시바.. 내가 좌중을 압도했구나!!"
내 생애 이렇게 무서운 날은 바이킹 이후 두번째인 듯하다..
성호야.. 축하해~ 그리고, 잊지 않겠다!!
이래저래 식은 끝나고 가까운 바다로 가서 회를 먹자는 의견이 나왔다.
햇빛은 뜨겁고 시간은 어중간해서 마땅히 갈곳도 할 것도 없었던데다, 그렇대고 그냥 찢어지기에는 서로 조금씩 아쉬운 모양이다.
결국 식을 올렸던 서산에서 가까운(?) 대천으로 갔다. 사실 태안이 더 가깝다는데 우리는 무식해서 대천밖에 몰랐다. (태안 기름 유출은 아직 마무리가 안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문득 그 생각도 함께 들더라)
바닷가에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고 비키니 언니가 있었다(하지만 난 못봤다..)고 한다. 사실 난 구두속으로 모래가 들어갈까봐 상당히 신경 쓰이고 있었기에 그런 주위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그리고 주위의 셔터도 계속 피해야했었기에..(그래도 저짝에 보니깐 여아 네댓명이 재밌게 놀고는 있드라..)
잠깐 주위 돌아보고 횟집 하나 잡고 들어갔는데, 주변 음식(스끼다시)들이 입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식장에서 식사를 한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일거라 생각한다. 개 중에 전어도 나왔는데, 이건 이상하게 뼈도 억세고 고소한 맛도 없어 먹다 말았다. 이래저래 조금 씩 찔끔거리다보니, 회도 남고 일행 중 반 가량은 회에 손도 안되고 배부르다고 드러누워 버렸다.(나이 서른 넘은 새끼들이 하는 짓거리하고는, 죠낸 창피해) 난 본래 회를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 몇점 주워먹고 매운탕으로 넘어갔다.
역시 생성은 굽거나 끓여야한다. 매운탕이 가장 맛있더라
그리고 집에 올라가는데 한 서너시간 걸린듯 싶다. 안 막히고 잘 갔는데, 막상 서울 들어서서 서부 간선도로부터 막히기 시작하더니 꽤 걸리더란 것이지. 다행히 난 후배 차를 타고 올라가고 있었기에 그나마 편했는데, 이놈이 죽을 맛이었을 거다. 옆에서 선배란 놈은 졸고 있고 운정 오래 하자니 힘은 들고..오션파크휴계소(?)에서 잠시 쉬고 올라 가는데.. 또 졸았다...케케케
동네에 다 다르니 집에가서 밥 먹기는 시간상 힘들듯 하고, 배는 덜 꺼졌고해서 동네에서 냉면 한그릇 씩 먹고 들어갔다.
설마 이놈이 결혼을 할 줄이야.. 놀라움이었다.
그리고 이날 나는 결국 축가를 부르게 되었다.
2008/09/03 - [에이 몰라 혼자 씨부리는거/신변 잡기 씨부] - 오늘 결혼식의 축가는 김축가님께서 말아먹겠습니다.
물론 그놈도 생각은 있는 놈인지라 결혼식을 망치고 싶지는 않았던지 나를 포함하여 3명이 부르는 것이었다.
이래저래 일주일 내내 아이팟에는 한가지 노래만 재생되고 있고, PC에서도 계속 같은 노래만 나오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귀에서 쉰내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억지로 억지로 기억을 되새겨 노래를 부르는데.. 이거 웬걸..
울던 신부가 웃고 있는거다..
"아 시바.. 내가 좌중을 압도했구나!!"
내 생애 이렇게 무서운 날은 바이킹 이후 두번째인 듯하다..
성호야.. 축하해~ 그리고, 잊지 않겠다!!
이래저래 식은 끝나고 가까운 바다로 가서 회를 먹자는 의견이 나왔다.
햇빛은 뜨겁고 시간은 어중간해서 마땅히 갈곳도 할 것도 없었던데다, 그렇대고 그냥 찢어지기에는 서로 조금씩 아쉬운 모양이다.
결국 식을 올렸던 서산에서 가까운(?) 대천으로 갔다. 사실 태안이 더 가깝다는데 우리는 무식해서 대천밖에 몰랐다. (태안 기름 유출은 아직 마무리가 안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문득 그 생각도 함께 들더라)
바닷가에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고 비키니 언니가 있었다(하지만 난 못봤다..)고 한다. 사실 난 구두속으로 모래가 들어갈까봐 상당히 신경 쓰이고 있었기에 그런 주위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그리고 주위의 셔터도 계속 피해야했었기에..(그래도 저짝에 보니깐 여아 네댓명이 재밌게 놀고는 있드라..)
잠깐 주위 돌아보고 횟집 하나 잡고 들어갔는데, 주변 음식(스끼다시)들이 입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식장에서 식사를 한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일거라 생각한다. 개 중에 전어도 나왔는데, 이건 이상하게 뼈도 억세고 고소한 맛도 없어 먹다 말았다. 이래저래 조금 씩 찔끔거리다보니, 회도 남고 일행 중 반 가량은 회에 손도 안되고 배부르다고 드러누워 버렸다.(나이 서른 넘은 새끼들이 하는 짓거리하고는, 죠낸 창피해) 난 본래 회를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 몇점 주워먹고 매운탕으로 넘어갔다.
역시 생성은 굽거나 끓여야한다. 매운탕이 가장 맛있더라
그리고 집에 올라가는데 한 서너시간 걸린듯 싶다. 안 막히고 잘 갔는데, 막상 서울 들어서서 서부 간선도로부터 막히기 시작하더니 꽤 걸리더란 것이지. 다행히 난 후배 차를 타고 올라가고 있었기에 그나마 편했는데, 이놈이 죽을 맛이었을 거다. 옆에서 선배란 놈은 졸고 있고 운정 오래 하자니 힘은 들고..오션파크휴계소(?)에서 잠시 쉬고 올라 가는데.. 또 졸았다...케케케
동네에 다 다르니 집에가서 밥 먹기는 시간상 힘들듯 하고, 배는 덜 꺼졌고해서 동네에서 냉면 한그릇 씩 먹고 들어갔다.
반응형
'에이 몰라 혼자 씨부리는거 > 신변 잡기 씨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미도 아폴로디스코 (0) | 2008.09.27 |
---|---|
고민 해결..뭥미.. (0) | 2008.09.24 |
오늘 결혼식의 축가는 김축가님께서 말아먹겠습니다. (0) | 2008.09.03 |
가끔 살다보면.. (0) | 2008.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