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저 앞에 신호등이 주황색이다.. 거리는 약 300미터 정도.. 조금 널널히 뛰면 건널듯 싶다. 뛰자!!
어라 이거 몸이 예전 같지 않네.. 널널히 뛰면 안되겠는데.. 전력 질주해야겠다.. 그리고 이내 숨이 차오른다.. 다리 근육에 스트레스가.. 젖산이 쌓이는 느낌이 생생하다.. 앗.. 이런 씨발 못 건넜다..
이러한 사례로 인해 최근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나날이 실감하고 있었다.
그리고 연일 이어지는 음주로 인해 구조물의 균형도 망가지기 시작했다.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오전 내내 날 붙잡고 있던 게으름을 물리치고 일어났다.
아직 게으름이 덜 뿌리쳐진지라 PC 앞에 앉어 마음을 다듬으며,
요즘 간혹 보기 시작한 사람에게 뭐하냐고 문자를 보내봤다. 옷 산덴다. 부러웠다.
나도 옷/가방/모자를 사야하는데 움직일 동기부여도 잘 안될 뿐더러 돈 문제도 수월치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혹시 내가 모르는 싸게 옷 사는 방법이 있을까 싶어 온/오프라인 여부를 물어봤다. 오프라인이랜다. 문득 혼자 다니진 않을테고 옆에 같이 있는 일행이 있으면 문자 대꾸하기도 수월치 않을듯 해서 잘 사라고 답신 보내고 끝냈다.
더 이상 뭉기적 거리지 않기 위해 샤워 후 (편의상 호칭)술친구A에게 문자를 보냈다.
"저녁 겸 캐주얼 의향 있삼?"
이 냥반에게서 전화가 왔다. 퇴근 중이라고.. 집에 거의 다왔다고.. 어쩌고 해서 결론은 서로 시간이 어정쩡하니 담에 보기로 했다.
일단 꼭 나가야할 구실이 하나 없어졌다. 그래도 맘 먹고 샤워까지 했는데 나가야지..
바깥 온도를 보니 대략 9도 정도.. 좀 돌다보면 몸이 더워질 듯 싶었다. 반팔에 얇은 가디건 하나 걸치고 나가서 자전거 체인을 풀렀다. 타이어에 바람이 없다. 일단 가까운 자전거포를 검색했다. 발산역에서 가까운 자전거포는.. 미즈메디 조금 못 미쳐서 있었다. (그 옛날 황박사와 함께 유명했던 그 미즈메디이다.) 바퀴에서 나는 껌 씹는 듯한 질겅질겅 소리를 등 뒤로 보내면서 자전거 업소로 갔다.
그리고 바람을 넣고 있었다. 아 이런 잣같은.. 바람이 안들어간다. 한참 낑낑거리다 주인 아저씨 도움을 받아보려 업소 안을 기웃거려봤다. 하필 통화 중.. 눈이 잠시 마주쳤지만, 금세 눈깔고 나와 다시 낑낑거렸다. 대충 다닐만큼 바람이 들어간듯 싶다.
질겅거리는 껌 씹는 소리도 안나고 페달질도 많이 수월해졌다. 자전거 타본 사람은 알 것이다. 타이어에 바람이 없을 때와 충분할 때의 그 탄력감.. 탄력이 없어진 구조체가 별 볼일 없듯이 탄력 없는 타이어 역시 참으로 궁색하기 짝이 없다.
이제 난 작정하고 속도를 내며 강서구를 휘휘거리기 시작했다. 사실은 한강 공원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건널목 신호등 타이밍이 맞지 않아 하나씩 지나치다보니 동네만 돌게 되었다. 그리 돌다 약 한시간 가량 지났나보다. 속도도 별로 안내고 살살 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안되겠다 싶어 예전에 타던것 처럼 바람이 귓가를 쉭쉭 지날 수 있도록 페달질을 시작했다.
젖산을 느끼고 30분 후에 난 추위와 피로를 가득 안고 들어와야 했다.
엘리베이터를 내려 복도에서 자전거를 끌고 들어가는 동안 다리 근육이 팽팽해져 있음이 느껴질 정도였다. 나 정말 운동 안하고 있었구나.. 그래도 술 먹고 나면 버스 서너 정거장 정도는 운동삼아 걸었었는데..
어라 이거 몸이 예전 같지 않네.. 널널히 뛰면 안되겠는데.. 전력 질주해야겠다.. 그리고 이내 숨이 차오른다.. 다리 근육에 스트레스가.. 젖산이 쌓이는 느낌이 생생하다.. 앗.. 이런 씨발 못 건넜다..
이러한 사례로 인해 최근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나날이 실감하고 있었다.
그리고 연일 이어지는 음주로 인해 구조물의 균형도 망가지기 시작했다.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오전 내내 날 붙잡고 있던 게으름을 물리치고 일어났다.
아직 게으름이 덜 뿌리쳐진지라 PC 앞에 앉어 마음을 다듬으며,
요즘 간혹 보기 시작한 사람에게 뭐하냐고 문자를 보내봤다. 옷 산덴다. 부러웠다.
나도 옷/가방/모자를 사야하는데 움직일 동기부여도 잘 안될 뿐더러 돈 문제도 수월치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혹시 내가 모르는 싸게 옷 사는 방법이 있을까 싶어 온/오프라인 여부를 물어봤다. 오프라인이랜다. 문득 혼자 다니진 않을테고 옆에 같이 있는 일행이 있으면 문자 대꾸하기도 수월치 않을듯 해서 잘 사라고 답신 보내고 끝냈다.
더 이상 뭉기적 거리지 않기 위해 샤워 후 (편의상 호칭)술친구A에게 문자를 보냈다.
"저녁 겸 캐주얼 의향 있삼?"
이 냥반에게서 전화가 왔다. 퇴근 중이라고.. 집에 거의 다왔다고.. 어쩌고 해서 결론은 서로 시간이 어정쩡하니 담에 보기로 했다.
일단 꼭 나가야할 구실이 하나 없어졌다. 그래도 맘 먹고 샤워까지 했는데 나가야지..
바깥 온도를 보니 대략 9도 정도.. 좀 돌다보면 몸이 더워질 듯 싶었다. 반팔에 얇은 가디건 하나 걸치고 나가서 자전거 체인을 풀렀다. 타이어에 바람이 없다. 일단 가까운 자전거포를 검색했다. 발산역에서 가까운 자전거포는.. 미즈메디 조금 못 미쳐서 있었다. (그 옛날 황박사와 함께 유명했던 그 미즈메디이다.) 바퀴에서 나는 껌 씹는 듯한 질겅질겅 소리를 등 뒤로 보내면서 자전거 업소로 갔다.
그리고 바람을 넣고 있었다. 아 이런 잣같은.. 바람이 안들어간다. 한참 낑낑거리다 주인 아저씨 도움을 받아보려 업소 안을 기웃거려봤다. 하필 통화 중.. 눈이 잠시 마주쳤지만, 금세 눈깔고 나와 다시 낑낑거렸다. 대충 다닐만큼 바람이 들어간듯 싶다.
질겅거리는 껌 씹는 소리도 안나고 페달질도 많이 수월해졌다. 자전거 타본 사람은 알 것이다. 타이어에 바람이 없을 때와 충분할 때의 그 탄력감.. 탄력이 없어진 구조체가 별 볼일 없듯이 탄력 없는 타이어 역시 참으로 궁색하기 짝이 없다.
이제 난 작정하고 속도를 내며 강서구를 휘휘거리기 시작했다. 사실은 한강 공원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건널목 신호등 타이밍이 맞지 않아 하나씩 지나치다보니 동네만 돌게 되었다. 그리 돌다 약 한시간 가량 지났나보다. 속도도 별로 안내고 살살 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안되겠다 싶어 예전에 타던것 처럼 바람이 귓가를 쉭쉭 지날 수 있도록 페달질을 시작했다.
아 이런 저 까치 무지개같은 신발조낸 힘들다!! 다리에 젖산이 느껴진다. 근육이 끊어질 것 같다.
젖산을 느끼고 30분 후에 난 추위와 피로를 가득 안고 들어와야 했다.
엘리베이터를 내려 복도에서 자전거를 끌고 들어가는 동안 다리 근육이 팽팽해져 있음이 느껴질 정도였다. 나 정말 운동 안하고 있었구나.. 그래도 술 먹고 나면 버스 서너 정거장 정도는 운동삼아 걸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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