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즈와 디버그의 사이..

사실 난 개발자는 아니다. 다만 천성적인 게으름으로 인해 일을 조금이라도 편하게하고자 학교 다닐때 잠깐 만져본 VB만 주구장창 우려먹을 뿐이다.

몇일 전에도 그랬었다. 조금이라도 마우스 덜 움직이고 타이핑 덜하려고 전에 만들어놓았던 프로그램 일부 기능을 추가하고 있었다. 기왕 변경하는거 전에 사용하면서 아쉬웠으나 귀찮아서 그대로 두었던 일부 이벤트의 최적화도 행하고 UI도 조금 바꾸었다. 디버그 모드에서 아무 문제 없이 돌아감을 확인하고 나서 릴리즈를 위해 빌드하였다.

코딩이 다 끝났으니 스튜디오는 끄고 컴파일된 exe 파일을 실행시켰다. 근데 닝기... 왜 웹 도큐먼트 로드가 안되는 것인가!!
상황에 따라 웹에서 값을 받아오는 기능이었다. 완전한 값을 얻기 위해 도큐먼트를 모두 로딩하여 반환받을 수 있을때까지 대기하는 구문도 넣었다. 실행을 해보니 화면에 아무 반응도 안 나타나는 것이다.

한참 고민을 하다 디버깅을 해보니, 빌드한 exe는 URL 접근을 안한다  -_-;;
근데 디버그 모드에서 실행할 때에는 잘되는 것이다.
반쯤 포기하고 앞으로는 PC 전원을 키면 아웃룻과 파이어폭스 그리고 visual studio까지 다 띄우고선 일을 시작하기로 맘 먹었다. 마지막으로 혹시나 해서 다른 사람에게 빌드한 exe를 줘보니.. 그 PC에서는 잘 된다.

C의 경우 컴파일할 때 변수 최적화를 하면서 꼬일 때가 있다고 한다. 혹시나해서 쓰지 않는 변수들은 모두 지우고 다시 릴리즈를 하였으나 여전하다.

그래서 결국 요즘 회사 PC가 무척 무거운 느낌이다.

덧. 내 수준으로 개발이라고 할수는 없지만, 확실히 닷넷은 개발자에게 많은 편의를 주는 환경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