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즐겨 쓰는 프로그램 중 KMP라는 멀티미디어 재생기가 있다.
개인 개발자가 근 5년간 아무 댓가도 없이 혼자 개발하여 무상 배포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성능과 다양한 셋팅 지원으로 인해 국내는 물론 해와에서도 많은 인지도를 보유한 자랑스러운 프로그램이 되었다.
문제는 지금은 다소 조용해진듯 하지만만 최근 이에 대해 말이 무척 많았다.
그 배경과 현상은 다음과 같다.
-배경
KMP의 업데이트 과정에 수많은 이용자들의 피드백과 버그 레포트가 함께 되었다.
KMP의 인지도가 점점 높아짐에 따라 여러 업체의 접촉이 있었던 모양이었으나, 개발자는 모두 고사하였다.
그러나 최근 본업과 KMP 개발이 중복된 경향이 있고, 5년간의 홀로 개발하는 것이 힘들었는지 지난해 중반 즈음 판도라 TV로 넘어가게 되었다.
판도라 TV에는 개인적으로 안면있는 임원(이사)가 있었기에, KMP의 변질을 잘 막아줄거라는 기대도 했다고 한다.
이 사실은 08년 3월초 경에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으며, 판도라 TV는 과거의 행보 덕에 많은 유저들에게 상당히 안 좋은 인식을 심어줬던 바 있다.
-현상
일부 이용자는 KMP는 개인 개발자의 소유물이 아니라 이용자(유저)와의 공동 소유물이라는 이상한 의식을 가지게 된 모양이다.
(KMP를 업데이트하면서 얻게된 개인의 능력 향상 마저 들먹이는 사례도 생기게 되었다.)
이에 개발자가 자신들(유저)에게 언급없이 KMP를 판도라 TV로 넘긴 것은 큰 죄이며, 이에 대한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를 해야한다는 뉘앙스의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또한 판도라 TV에서는 더 이상 KMP라는 명칭을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의견마저 내기 시작했다.
-개인 견해
KMP 개발자인 강용희씨의 판단에 대해 아무도 관여할 수 없다고 본다.
그 어느 누구도 개발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고 피드백이나 버그 레포트는 각각의 이용자들이 자신들의 쾌적한 이용을 위해 제공한 것들이 아닌가.
또한 판도라 TV가 그간 행하여온 사항들에 대한 일반인들의 악감정은 충분히 납득되어지지만, KMP라는 고유명사의 이용을 제한할 권리 또한 없다.
판도라 TV는 인수라는 형태고 KMP를 받아들였고 개발자 강용희씨도 이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상호 협의 하에 결정된 사항이다.
즉, KMP라는 상품의 제작 기술은 물론 상품명의 가치(name vaule)까지 획득한 것이다.
무슨 권리로 자신은 코드 한줄 써놓지 않은 프로그램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하며, 사과를 요구하고 상풍명의 이용을 제한하는가?
이는 실로 어처구니 없는 망언이여, 간섭이다.
(많은 사람들의 반대 의견 제기에도 불구하고 이런 행실을 계속 해온 사람이 한명 있었고, 이 사람은 결국 자신은 KMP를 진정 아끼는 사람이라는 가면을 끝까지 벗지 않고 퇴장하였다.)
다만 개발의 주체가 변경되었고, 이후 판도라 TV가 전 개발자였던 강용희씨만큼 신뢰할 수 있고, 뛰어난 제품을 계속 공급할 수 있는가가 아쉬울 뿐이다.
개발이 본업이 아닌지라 소양이 부족한 탓이겟지만, 천줄 안팎의 VB 코드도 오래전에 했던 것들을 다시 보려면 한참을 들여다봐야 내용 파악이 된다.
판도라 TV에서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흔히 생각하는 먹튀 공장이 있다.
눈앞의 돈 몇푼 줍기 위해 싸구려 마케팅에 싸구려 개발과 싸구려 운영을 하는 3류도 못되는 사람의 모임..
(이런 생각들을 극단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사실 이해할 수 없을뿐더러 가까이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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