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국이 떠들썩하다..
곧 있을 중국의 베이징 올림픽도 이슈가 되고 있지만, 티벳의 무력 진압은 올림픽만큼이나 각국의 주목을 받고 있는 모양이다.
(재밌는건 올림픽도 좋은 이야기보단 안 좋은 이야기가 더 먾이 들려온다.)
불과 60여년 전, 우리는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식민지, 피통치국의 신분이었다.
지금의 티벳과 유사한 입장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스라엘, 중국, 일본.. 모두 무력으로 주변국을 점거하였고, 이 중에 일본을 제외한 이스라엘과 중국은 여전히 무력 점거의 변함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은 이미 뿌리를 내리고 팔레스타인이 외부에서 흘러온 난민으로 비추어지기 시작한듯 싶다.)
이번 무력 진압의 중국은 식민시절의 일제를 떠오르게 한다.
물론 진압의 강도나 방법은 그 때와 많이 다를 것이지만, 무력 점거자에 대한 독립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짓이겼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아보려한다.
그 시기에 살지 않았기에, 일제의 탄압에 대해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교육과 언론 등을 통해 충분히 간접 경험하였다고 본다.
세계의 반응도 각양각색인 모양이다.
일부에서는 베이징 올림픽을 보이콧해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모양이다.
무력 진압을 보고, 중국은 올림픽을 개최할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사태와 올림픽은 별개로 구분해야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 같다.
미국과 EU가 그런 입장을 표명하고 있으니 다른 국가들의 의견은 묻혀버릴듯 싶다.
반면.. 러시아는 중국을 대놓고 두둔하고 있다는데, 그 저의가 심히 궁금하다.
세 연합체(?)는 모두 중국이라는 큰 땅덩어리의 돈지갑에 대한 각각 다른 목표를 심중에 두고 있는 모양이다.
세계의 경찰이라는.. 이라크를 그렇게 밟아버렸던 미국이 뒷짐지고 있는 모습도 선뜻 연상이 안된다.
(가세가 기울고 있어 미처 신경을 못쓰는 이유도 있겠다만..)
한국은 어떤 입장을 표명하게 될 것일까..
동변상련이라고 하면 너무 과장됐을까?
하지만 그냥 두고 넘어가기엔 우리의 과거와 너무 닮아보인다.
(네델란드 헤이그란 단어를 접했을 때, 더욱 그런 느낌이 들었다.)
국가 대 국가의 외교적 차원에서 경솔히 행동하지 못하는 것은 납득되어질 수 있다.
그렇다고 올림픽 출전을 거부하기에는 그 동안 땀흘려 준비한 선수들에게 못할짓을 하는 것이다.
짧은 지식으로 돌아보건데, 행정적인 대응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간 차원에서의 티벳의 인권 보장 및 나아가서는 독립을 촉구하는 운동이 벌여지는 것이 좋겠다.
(명분 없는 독립 촉구는 내정간섭이 될지도 모르겠다.)
아마 우리나라의 키보드 워리어들이 크게 활약할 수 있지 않을까?
올림픽 보이콧 투표는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본 글은 회사 블러그에도 동일 내용을 올렸다.
http://blog.polidig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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