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 경력이 10년을 넘었는데...

2000년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나름 모바일 1세대였으며 중간 휴식기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어디 가서 자랑스럽게 내세울 전문 분야가 pow읎다er

아.. 인생 조땐거 같다.
옛말에 그러잖아 자신을 알고 다스리면 난관을 헤쳐갈 수 있다고..
그래서 어쩌다 이리 됐을까 생각을 해보니..

첫째로 내가 노력을 안했고,
둘째로 어디 한구석 두각을 드러낸 곳도 없고,
셋째로 일이 너무 잦게 바뀌었다.

누가 나한테 '당신 뭐할줄 알아요?'라고 물어본다면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글쎄요, 이통 부가서비스 운영도 해봤고요, 모바일 app 쪽도 조금 해봤고요, 개발 기획도 조금 해봤거요, 술도 먹을 줄 알아요"

누가 나한테 '당신 뭐를 잘 못해요?'라고 물어본다면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글쎄요, 서비스 운영도 좀 부족한거 같고요, 기획도 좀 부족한거 같고요, 마케팅도 좀 부족한거 같아요, 술도 그저 그렇고, 연애 세포는 다 죽어버렸어요"

내가 잘 하는 것과 못하는 것의 차이는 연애 세포의 유무에서 기인하나보다..
하지만 현실은 아마도 내가 눈치 채지 못한 븅딱같은 뭔가가 있을거야!!!
잘 쳐줘봐야 술이나 먹을 줄 아는 그저 그런 (캐캐묵은) 누룩 곰팡이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