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아침..
외할머니께서 임종하셨다.
어제까지 장례 치르고 오늘 처음으로 출근하였는데, 아직도 외할머니의 마지막 모습이 자꾸 떠오른다.
아울러 생존의 모습들도 흐릿하게 함께 떠오른다.
본래 이번주는 휴가를 내고 자전거 타고 일주일간 여행을 가려 했었다.
지난 주 중이었나.. 요양원 계시던 할머니께서 안 좋아졌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토끼와 함께 여행을 가기로 했던터라 고민 끝에 미안하지만 연기하자는 이야기를 꺼냈고 기약없이 미루었다.
여행을 취소하였으니, 굳이 휴가를 갈 필요가 없어져 일요일에 회사에 연락하여 휴가를 취소하였다.
그리고 월요일 오전 뭔가 모를 부산함에 잠이 약간 깬 상태였다.
어머니가 무척 긴박히 깨우며, 할머니께서 많이 안좋아지셔서 요양원으로 가시겠다고 한다.
이 때, 난 불안함에 나도 가야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렇게 어머니는 할머니를 향해 먼저 떠나셨고 몇분 후에 어머니로부터 연락이 왔다.
할머니께서 임종을 하셨으니 어서 오라고.. 마지막으로 뵐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고..
그렇게 요양원에 도착을 하니 무척이나 수척해지신 할머니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연로하셔서 허리와 다리, 목등의 관절도 굽으셨기에 전에는 바로 눕지 못하시고 옆으로 누으셨었는데, 지금은 바로 누워 계셨다. 여전히 관절들은 굽어 있으셨던 채로..
이틀 전이었던 토요일에 찾아뵈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게 무척이나 한스러워졌다.
실로 오랜만에 눈동자의 초점도 돌아오시고 잠시나마 웃으셨었다 하는데..
3일장이 모두 끝난 지금까지도 할머니의 마지막 앙상하셨던 모습이 자꾸만 눈에 걸린다.
그리고 매년 초마다 찾아뵈면 할머니께서는 항상 손자들과 윷놀이를 해주시며 하시던 말씀.. '윷이야"
연로하셔서 이런 날이 가까이 올 것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막상 지내고 나니,
터질것 같은 울분이 아닌 처음 느껴보는 차가운 허전함이 맴돈다.
술 한잔 하고 들어가야겠다..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고 좀 터놓으면 좀 나아질까하는 기대감과 함께..
외할머니께서 임종하셨다.
어제까지 장례 치르고 오늘 처음으로 출근하였는데, 아직도 외할머니의 마지막 모습이 자꾸 떠오른다.
아울러 생존의 모습들도 흐릿하게 함께 떠오른다.
본래 이번주는 휴가를 내고 자전거 타고 일주일간 여행을 가려 했었다.
지난 주 중이었나.. 요양원 계시던 할머니께서 안 좋아졌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토끼와 함께 여행을 가기로 했던터라 고민 끝에 미안하지만 연기하자는 이야기를 꺼냈고 기약없이 미루었다.
여행을 취소하였으니, 굳이 휴가를 갈 필요가 없어져 일요일에 회사에 연락하여 휴가를 취소하였다.
그리고 월요일 오전 뭔가 모를 부산함에 잠이 약간 깬 상태였다.
어머니가 무척 긴박히 깨우며, 할머니께서 많이 안좋아지셔서 요양원으로 가시겠다고 한다.
이 때, 난 불안함에 나도 가야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렇게 어머니는 할머니를 향해 먼저 떠나셨고 몇분 후에 어머니로부터 연락이 왔다.
할머니께서 임종을 하셨으니 어서 오라고.. 마지막으로 뵐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고..
그렇게 요양원에 도착을 하니 무척이나 수척해지신 할머니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연로하셔서 허리와 다리, 목등의 관절도 굽으셨기에 전에는 바로 눕지 못하시고 옆으로 누으셨었는데, 지금은 바로 누워 계셨다. 여전히 관절들은 굽어 있으셨던 채로..
이틀 전이었던 토요일에 찾아뵈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게 무척이나 한스러워졌다.
실로 오랜만에 눈동자의 초점도 돌아오시고 잠시나마 웃으셨었다 하는데..
3일장이 모두 끝난 지금까지도 할머니의 마지막 앙상하셨던 모습이 자꾸만 눈에 걸린다.
그리고 매년 초마다 찾아뵈면 할머니께서는 항상 손자들과 윷놀이를 해주시며 하시던 말씀.. '윷이야"
연로하셔서 이런 날이 가까이 올 것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막상 지내고 나니,
터질것 같은 울분이 아닌 처음 느껴보는 차가운 허전함이 맴돈다.
술 한잔 하고 들어가야겠다..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고 좀 터놓으면 좀 나아질까하는 기대감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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