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마 시절.
나의 첫 업무는 핸드폰 배경그림 관련 사업 부서에서의 서비스의 관리였다.
당시 타사에 비해 기술 우위도 있었고, 디자이너의 센스도 좋아서 결과물의 품질이 꽤나 좋아서 시장 점유율이 높은 편이었다. 이른바 선도 업체였던...
어느 날은 디자이너가 화가 잔뜩 난 모습으로 찾아와 타사에서 자신의 그림을 도용하고 있다며 투덜렸다.
확인해보니, 정말로 우리 그림을 고대로 따다 쓰면서 픽셀 몇개만 고쳤더라.
(당시 핸드폰의 사양상 해상도는 무척 낮았다. 흑백은 96*48이었으며 4gray와 칼라나 되어도 480 을 넘기 힘들었다.)
당시에는 이러한 건을 빈번하게 저지르는 타 업체 디자이너의 도덕성을 비난하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디자이너 수준에서 발생되는 문제가 아니라 해당 업체의 오너 또는 책임자가 그렇게 유도하는 경우도 꽤 많았겠다 싶다.(왜냐하면 내게 그런 부도덕성이 뭉게거리고 있다보니.. =ㅅ=)
팔자에 없을 줄 알았던 포토샵질을 하다 문득 스쳐간 생각.
반응형
'에이 몰라 혼자 씨부리는거 > 신변 잡기 씨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핸드폰은 1년에 한번씩 바꾸는 것이라 배웠다. (0) | 2012.12.19 |
---|---|
되짚어 보니.. 그냥 병신이네.. (0) | 2012.12.17 |
java SI 개발자라... (0) | 2012.11.21 |
오늘 일과... (0) | 2012.1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