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점심 식사 중에 사장님이 묻는다.
- 요즘에도 자전거 좀 타냐고..
난 대답한다.
- 아니요 요새는 타지 않아요.
다시 상대의 말이 이어진다.
- 하긴 아직은 조금 쌀쌀하지.
나도 말을 이어 본다.
- 더 추운 한 겨울에는 탔어요.
상대가 조금 놀란듯 하다.
잠시 이야기를 더 이어본다.
- 요새는 동기 부여가 잘 안되고 의욕도 없어서 주말은 그냥 집 안에만 있어요.
- 그냥 하루종일 누워 있으면서 주말을 보내요.
사실은 나도 나가고는 싶었다. 꽃도 구경가고 햇빛도 받아보고..
하지만 마땅히 갈 곳이 없었다. 내가 설 곳이 없어져버렸다.
아까보다 더 놀란 눈치다.
그러고는 이제 연애 할때가 된 것 같다고 말을 이어준다.
결혼하라고 하고 싶은걸 조금 약하게 표현한거겠지.
어제도 그냥 그렇게 지나쳐 버렸다.
반응형
'에이 몰라 혼자 씨부리는거 > 신변 잡기 씨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 휴가는 제주도 여행으로.. (0) | 2013.05.05 |
---|---|
어제에 한 발을 내딪고.. (0) | 2013.04.26 |
떠올라 버렸... (0) | 2013.04.09 |
이런.. 샹.. 바람이 불어서 그래... (0) | 2013.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