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팀장님이 개인적으로 구축해서 사무용으로 사용하던 팀 FTP 서버가 뻗었다.
그 사체가 식물PC 상태로 내게 인수 되었다.
조쿠나~
자.. 일단 파워 팬이 안도네..
이거만 갈면 되나?
저렴하게 업글하겠는데..
어렵소... 보드에 컨덴서가 부었네..
(살짝 미간이 일그러진다...)
보드를 갈기 위해 여기저기 찔러보면 분명히 현재 사양을 만족하면서 업글까지 고려할 것이고.. 돈 좀 깨질것이다.
역시나 욕심은 끝이 없고.. 결국 타협선은, 메모리까지 갈아야한다.
(최소 지원 클럭이 안 맞아서 새로 샀다)
어익후 요즘 램값이 똥보다 조금 비싸구나.. --> 2기가 4만원에 후룩
메모리 + 파워 + 보드.. 어쩌다보니 20만원 들었다.
이게 약 한달전 이야기다.
그럼 뭐가 앙탈이라 이제와서 이걸 끄적이느냐...
이상하게 시스템이 늘어지는 듯한 느낌이다..
소리도 찍찍 끌려 전자 괴음이 들이고.. 마우스 포인터 움직임도 매끄럽지 않다..
간혹 화면이 일시적으로 멎기도 한다.
혹시 오버클럭 셋팅이 됐나?
보드 갈았는데, 그럴리가... 하지만 혹시나 싶어 'CPU-Z' 설치하고 클럭 모니터링을 해봤다.
훔.. 이건 아닌데..
그러다 한가지 전부터 맘에 걸리던 사실 하나..
프레스캇 발열이 많은건 알고 있었지만, 초기가 그렇고 나중에 나온 놈들은 어느정도(그냥 어느정도란 말이다.) 잡힌걸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꽤나 뜨겁드라는거지..
게다가 글픽카드 히트싱크(팬 없는 제품)도 상당히 뜨겁다.
요즘 날씨에 케이스의 글픽카드/시퓨 쿨러 부분에 손대 보면 후끈 달아오른다.
(요즘 스펙 컴들은 다 이 정도 할라나?? 위에 감춰놓은 글에 기재했듯이.. 전에 쓰던 시스템은 이렇게 후끈하지 않다.)
글타.. 전자 잡음과 늘어지는 느낌은 분명, 오버 히트로구나!!
(군 시절 건들던 장비는 오버히트면 진공관이 터지면서 동시에 사병들 머리도 터진다.. ㅅㅂ)
오버 히트라는 예상이 되는바 그냥 웃어 넘길 일이 아니다.
일단 컴을 뜯어냈다..
몽땅!!
시퓨와 쿨러의 서멀 구리스를 휴지(-_-;;)로 깨끗이 닦아냈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집안을 뒤지기 시작했다..
잉여 쿨러가 하나 발견되었고.. 이를 어떻게 달지 고민을 한참 했다.
이미 케이스 쿨러는 3개나 달려있어 더 이상 자리가 없었지 말이다..
결국 클리핑 끈과 클립으로 대충 매달았다.(쿨러 고정시키는데 왜 허리가 쑤시는건지..)
보드 설치하고...이것저것 달았다..
그리고.. 컴을 켜서 시험 삼아 이것저것 돌려봤다..
물론 초기에는 예열(?)이 충분치 않으니 열이 그다지 나지 않는다.
오!!! 컴을 재조립하고 쿨러를 달았더니..
그동안 잠자던 우퍼가 둥둥거리기 시작한다
이거 도대체 무슨 조화냐...
이것저것 돌려본 결과.. 가뜩이나 쿨러들이 크고 많아 소리 심한데... 엉성히 매단 놈이 소음 엑기스가 됐다..
발열은?? 똦갖다!!! (맞춤법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ㅈ 받침을 적용해야 내 느낌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리하면...시퓨에 서멀 구리스 새로 바르고 선 정리하고 쿨러 하나 더 달면..이 무슨 근거 없는 개 풀 뜯어먹는 소리인지는 나도 잘 알지만, 퇴근해서 새벽녁까지 이 짓거리를 해야했던 엊그제를 생각하면.. 이렇게라도 위안 삼아야겠다..
우퍼에서 소리가 난다..
ps. 여기 저기 살펴본 바 추가 쿨러를 제대로 달기 위해서는 브라켓을 구매하면 가능하다.
근데.. 브라켓은 3000원.. 배송비는 4000원... 이런 Du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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