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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4일 ~ 7월 5일까지 약 150Km 가량 소요되었음.
샤방샤방 여행이라는 맘에 속아 이 여행에 동참하게 된 불쌍한 짐승의 일기..
1. 서울 강서구 등촌3동 출발
영동 대교까지 다소 거리가 있는 관계로 먼저 가서 한숨 잘 심산으로 10시 30분에 출발
2. 반포대교에서 한강 건너기
잠수교에 인도가 생긴 이후로 벼르고 있던 차에 이번에 도전
저 앞에 흑인 남성과 백인 여성이 달리기로 건너는데, 남자는웃통까고 있음.
남자 몸이 조각!! 말그대로 역삼각에 어깨도 딱 벌어진 모습이 너무 부러워서 여자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음 -ㅅ-
(우쒸.. 여자를 봤어야하는건데..)
3. 서울의숲 입구 중랑천께에서 길 잃음
본래 길치이기에 특별히 신경써서 지도 정확히 익혔다 생각하고 자신만만히 왔건만, 길 잃음
4. 영동대교 북단 도달
클럽 사람(이라 쓰고 짐승이라 읽음)으로 추정되는 인물 없음.
헤매느라 쉬는 시간이 줄어든 것에 대해 조금 걱정.
혼자 아이팟으로 겜하면서 시간 죽임
5. 접촉
흰 타이어 발견
"어라, 통화는 나하고 하고선 딴 사람들하고 인사하네"
일단 가서 아는척... 그 사람들(이라 쓰고 짐승들이라 읽음) 맞기에 간단히 인사.
6. 대기
2명이 아직 안 왔음. 쉬는 시간을 연장해준 고마운 사람들.
7. 출발
모두 모였기에 일단 출발,
가장 마지막 온 누군가는 쉬지도 못하고 바로 출발
일단 속도 좋고 느낌 좋음. 바람 시원하고 진행도 좋고.
더구나 저질 체력을 알아보고 배려가 좋음.
8. 첫 오르막의 등장
선두 바로 뒤를 따라가다 우회전을 해보니 바로 나타난 짧은 오르막길..
기어 변속을 못해서 피똥싸면서 올라감.
9. 한강을 벗어나 경기도로
구리즈음일려나 점점 사람은 적어지고 다니기 좋음
두개의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시점이 됨.
거리는 짧아지지만 오르막길이 있는 코스와 조금 멀지만 평지로 되어 있는 코스
"난 평지를 사랑합니다." 이 한마디에 후자 코스로 가게 됨.
10. 순뻥쟁이들의 기미
평지라더니.. 평지라더니.. 오르막이 계속 체력을 갈아먹기 시작함. 맞바람도 가끔 등장
11. 남양주? 팔당?
조금 허기진 배를 채우고자(갈증도 함께) 자전거 도로 인근 아파트 단지의 슈퍼로 들어감.
아직 살만함. 세수하고 음료먹고 초코바 하나 먹음.. 빵에는 미처 손이 가지 않아 물만 꼴깍꼴깍.
12. 팔당터널
비교적 괜찮은 길로 가다 국도로 추정되는 길을 타기 시작.
팔당 터널을 지나는데 여기 무척 길이 위험함. 속도를 내어 가기 어려웠던 길.
13. 다소 긴 고개 발견
옆에는 차가 돌아댕기는 국도이고 우리는..(이 아니라 나만 T_T) 끙끙 거리고 올라감.
체력 대규모 소진. 그래도 아직은 심하게 쳐지지 않고 잘 쫒아가고 있었음.
14. 대빵 승열 형님 접촉
휙휙 가는데 건너편에 출현하심. 경사진 길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때문에 멈추지 않고 경사 건너편가서 대기함.
저~~쪽에서 유유히 자전거 타고 내려오시는데, 첫인상은 체격 엄청 좋은 분..
15. 선두 교체
온화하신 분위기와는 달리 허덕이게 함. 어찌어찌해서 숙소 도착
먼저 묵고 있던 사람들 중 일부를 우리를 신기하게 쳐다봄. (모두 다 거지 꼴이라서??)
자전거를 주욱 기대어 한꺼번에 묶고보니, 이거 누가 안장만 몽땅 뽑아가도 대박!!
(안장없이 집에 가다가 너무 힘들어서 앉으면 과다출혈 및 파열로 인해 죽는거임)
16. 장보기와 개인정비
일부는 장보러 가고 일부는 몸 닦고 밥 준비.
조금 시간이 흐른 후 구매 품목을 보니 술이 너무 적어 보임.
당연히 모자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음.
고기 굽고 밥도 먹고 술도 한잔씩 하면서 간단한 신원 파악과 친목 행위 시작.
우리가 놀기 시작한 후 약간의 시간이 지나자 다른 숙박객들은 모두 실내로 들어가버림.
개 중에 자기들끼리 실내에서 빙빙 돌기도 하고 춤 비슷한 율동도 하는 하는 괴이한 숙박객 한무리가 있었음.
(도를 아시는 분인듯)
17. 불장난
온화 승열 형님이 잔뜩 제공하여주신 불꽃놀이 들고 계곡으로 ㄱㄱ
나비탄인가? 불 붙이면 쐐에에- 하고 날아가는 놈이 있었는데, 이놈이 바닥에서 기어다님.
이 때, 온화 승열 형님의 한마디가 뇌리에 쏙쏙..
이런거 완전 좋아한다는 직업 군인.. 탄약고 어떻게 안 털고 넘어갔을지 궁금.
몇몇의 적극적인 불장난 주도하에 옆에서 낚시 하던 사람들은 속으로 엄청 욕했을듯...
18. 술자리 재계
나갔다와서 그런지 분위기 소강상태..에서 이야기 위주로 시간 보냄.
이때!! 부처님처럼 하느님처럼 나타난 옆 방의 취객 일행들.. 여자애 하나가 남자 둘을 갈구 분위기인데, 왜 장가안가느냐고 갈구는 거였던가..
암튼 모두의 이목이 집중.
19. 최후의 4인
하나 둘씩 잠자러 들어가고 술짐승 4명 남음.
보통때 말도 잘 안하는 사람들만 남아서 자기들끼리 신남.
훗날, 이 중에 자전거 펑크 범인이 있을 것이라는 의심을 확고하게 한 계기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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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요약 : 잣 막걸리 맛있다.
샤방샤방 여행이라는 맘에 속아 이 여행에 동참하게 된 불쌍한 짐승의 일기..
1. 서울 강서구 등촌3동 출발
영동 대교까지 다소 거리가 있는 관계로 먼저 가서 한숨 잘 심산으로 10시 30분에 출발
2. 반포대교에서 한강 건너기
잠수교에 인도가 생긴 이후로 벼르고 있던 차에 이번에 도전
저 앞에 흑인 남성과 백인 여성이 달리기로 건너는데, 남자는웃통까고 있음.
남자 몸이 조각!! 말그대로 역삼각에 어깨도 딱 벌어진 모습이 너무 부러워서 여자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음 -ㅅ-
(우쒸.. 여자를 봤어야하는건데..)
3. 서울의숲 입구 중랑천께에서 길 잃음
본래 길치이기에 특별히 신경써서 지도 정확히 익혔다 생각하고 자신만만히 왔건만, 길 잃음
4. 영동대교 북단 도달
클럽 사람(이라 쓰고 짐승이라 읽음)으로 추정되는 인물 없음.
헤매느라 쉬는 시간이 줄어든 것에 대해 조금 걱정.
혼자 아이팟으로 겜하면서 시간 죽임
5. 접촉
흰 타이어 발견
"어라, 통화는 나하고 하고선 딴 사람들하고 인사하네"
일단 가서 아는척... 그 사람들(이라 쓰고 짐승들이라 읽음) 맞기에 간단히 인사.
6. 대기
2명이 아직 안 왔음. 쉬는 시간을 연장해준 고마운 사람들.
7. 출발
모두 모였기에 일단 출발,
가장 마지막 온 누군가는 쉬지도 못하고 바로 출발
일단 속도 좋고 느낌 좋음. 바람 시원하고 진행도 좋고.
더구나 저질 체력을 알아보고 배려가 좋음.
8. 첫 오르막의 등장
선두 바로 뒤를 따라가다 우회전을 해보니 바로 나타난 짧은 오르막길..
기어 변속을 못해서 피똥싸면서 올라감.
9. 한강을 벗어나 경기도로
구리즈음일려나 점점 사람은 적어지고 다니기 좋음
두개의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시점이 됨.
거리는 짧아지지만 오르막길이 있는 코스와 조금 멀지만 평지로 되어 있는 코스
"난 평지를 사랑합니다." 이 한마디에 후자 코스로 가게 됨.
10. 순뻥쟁이들의 기미
평지라더니.. 평지라더니.. 오르막이 계속 체력을 갈아먹기 시작함. 맞바람도 가끔 등장
11. 남양주? 팔당?
조금 허기진 배를 채우고자(갈증도 함께) 자전거 도로 인근 아파트 단지의 슈퍼로 들어감.
아직 살만함. 세수하고 음료먹고 초코바 하나 먹음.. 빵에는 미처 손이 가지 않아 물만 꼴깍꼴깍.
12. 팔당터널
비교적 괜찮은 길로 가다 국도로 추정되는 길을 타기 시작.
팔당 터널을 지나는데 여기 무척 길이 위험함. 속도를 내어 가기 어려웠던 길.
13. 다소 긴 고개 발견
옆에는 차가 돌아댕기는 국도이고 우리는..(이 아니라 나만 T_T) 끙끙 거리고 올라감.
체력 대규모 소진. 그래도 아직은 심하게 쳐지지 않고 잘 쫒아가고 있었음.
14. 대빵 승열 형님 접촉
휙휙 가는데 건너편에 출현하심. 경사진 길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때문에 멈추지 않고 경사 건너편가서 대기함.
저~~쪽에서 유유히 자전거 타고 내려오시는데, 첫인상은 체격 엄청 좋은 분..
15. 선두 교체
온화하신 분위기와는 달리 허덕이게 함. 어찌어찌해서 숙소 도착
먼저 묵고 있던 사람들 중 일부를 우리를 신기하게 쳐다봄. (모두 다 거지 꼴이라서??)
자전거를 주욱 기대어 한꺼번에 묶고보니, 이거 누가 안장만 몽땅 뽑아가도 대박!!
(안장없이 집에 가다가 너무 힘들어서 앉으면 과다출혈 및 파열로 인해 죽는거임)
16. 장보기와 개인정비
일부는 장보러 가고 일부는 몸 닦고 밥 준비.
조금 시간이 흐른 후 구매 품목을 보니 술이 너무 적어 보임.
당연히 모자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음.
고기 굽고 밥도 먹고 술도 한잔씩 하면서 간단한 신원 파악과 친목 행위 시작.
우리가 놀기 시작한 후 약간의 시간이 지나자 다른 숙박객들은 모두 실내로 들어가버림.
개 중에 자기들끼리 실내에서 빙빙 돌기도 하고 춤 비슷한 율동도 하는 하는 괴이한 숙박객 한무리가 있었음.
(도를 아시는 분인듯)
17. 불장난
온화 승열 형님이 잔뜩 제공하여주신 불꽃놀이 들고 계곡으로 ㄱㄱ
나비탄인가? 불 붙이면 쐐에에- 하고 날아가는 놈이 있었는데, 이놈이 바닥에서 기어다님.
이 때, 온화 승열 형님의 한마디가 뇌리에 쏙쏙..
이런거 완전 좋아한다는 직업 군인.. 탄약고 어떻게 안 털고 넘어갔을지 궁금.
몇몇의 적극적인 불장난 주도하에 옆에서 낚시 하던 사람들은 속으로 엄청 욕했을듯...
18. 술자리 재계
나갔다와서 그런지 분위기 소강상태..에서 이야기 위주로 시간 보냄.
이때!! 부처님처럼 하느님처럼 나타난 옆 방의 취객 일행들.. 여자애 하나가 남자 둘을 갈구 분위기인데, 왜 장가안가느냐고 갈구는 거였던가..
암튼 모두의 이목이 집중.
19. 최후의 4인
하나 둘씩 잠자러 들어가고 술짐승 4명 남음.
보통때 말도 잘 안하는 사람들만 남아서 자기들끼리 신남.
훗날, 이 중에 자전거 펑크 범인이 있을 것이라는 의심을 확고하게 한 계기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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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요약 : 잣 막걸리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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