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퀘이크 워즈를 하면서 오늘도 신나게 Eat that human을 울리고 있었다..
(난 스트로그를 좋아한다.. 사람 수 밸련스에 맞게 GDF도 적절히 힌다.)
GDF의 저격수인 lol 씨와 한참 저격 경쟁을 하고 있었다.
서로 잡고선 이기면 YES.. 잡히면 NO -ㅅ-
문득 동생놈이 마트 갔다오면서 운전 연습 좀 하잰다..
동생은 자차 구매 후 출퇴근 및 이동에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운전 숙련도가 나보다 훨씬 좋다.
(아마 무슨 일이 있을 때 항상 지가 운전을 해야하기 때문에 불편한 점들도 있어서 나를 조련시키려는 듯 싶다. ㄱ-)
굳이 거절한 필요도 없고 나쁘지 않은 제안 같아 잽싸게 샤워 후 집을 나섰다.
어머니와 동생이 마트에서 이것저것 사고 있을 때, 슬쩍 "카스 RED" 24캔 짜리를 카드에 스윽 밀어 넣었다.
(맥스를 마실까 하며 순간 고민을 했었지만, 전에 카스 RED의 맛이 괜찮았더라는 기억이 났었다.
가격은 26,840원 가량 하는듯 싶었다.)
뭘 그리 많이 사냐는 반응에 삼만원도 안한다며 뻔뻔하게 지껄이고선, 잽싸게 다음 항목 구매로 관심을 돌렸다.
굵은 소금과 설탕을 사기 위해 이동을 하면서 난 주위를 끊임 없이 살피고 있었다.
간단한 안주거리가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일행이 잠시 멈춰서 물건을 고르고 있는듯 하다.
슬쩍 일행에서 이탈하여 근처를 살펴보니.. 저쪽에 줄줄이 비엔나가 발견되었다..
저거라면!!! 쏘야를 만들 수 있..지는 않지만, 그냥 대충 렌지에 돌리면 안주가 되겠구나..싶더라.
하나 들고 쫄래쫄래 가서 다시 카트에 밀어 넣었다.
아마 다들 찬거리로 오해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 성에 차는 안주를 구하지 못한듯한 아쉬움이 가득했다.
바로 이 때 육포가 보인 것이다...
얼마전부터 육류 가공 식품은 원재료와 함량을 민감하게 살펴보는 버릇이 생겼다.
Beef (Fresh) Jerky
우육 90.69%(뉴질랜드 산)
먹어도 되겠구나..싶어 냉콤 카트에 스윽 밀어넣었다.
이래서 나의 간식거리를 성공적으로 마련하였다.
이것들을 차에 적재하고 자!! 출발...
이런.. 출구를 잘못 찾아서 다른 층의 주차장으로 더 깊숙히 진입해버렸다..
게다가.. 오른막길에서 기어 바꾼다고 엑셀에서 잠시 발을 뗐더니.. 시동이 꺼져버렸다 ㄱ-
몇차례 시도를 했는데.. 이거 뭐.. 영 안되네..
안되겠다 싶어 동생에게 잠시 드라이버를 넘기고, 그 구간을 탈출하였다.
다시 운전대를 잡고 집구석을 향하고 있는데, 공항로를 타고 잘 들어와서 신호 대기를 하고 있었다.
파란불!! 가자!!
이런 시동이 또 꺼졌네 ㄱ-
이상하다.. 오랜만에 해서 그런가? 영 클러치 감이 안 잡힌다..
다시 동생놈이 잡고 지역 이탈하였다.
일단 집앞에 가서 적재된 짐들은 집 안으로 모두 이동 시키고, 조금 더 해보기 위해 출발하였다.
그새 조금 익숙해졌는지.. 나름 원활하게 다니게 됐다.
가양대교를 지나 난지 공원 들어가 보니.. 사람은 없고 농구 골대가 한산하드란거지..
트렁크에서 농구공 꺼내서 동생놈과 던지며 놀았다.
10:4!!
졌다.. ㄱ-
암튼.. 이후 다시 출발하여 가양대교를 타고 다시 넘어왔다.
이번엔 올림픽 대로를 타고 발산 출구를 이용 했다.
이로서 처음으로 자력 운전에 의한 한강을 왕복하여 건넜고, 올림픽대로도 타본 것이다!!
(기념해볼 가치가 있을지 모르겠다)
자.. 많이 익숙하고 수월해졌는데..
여전히 문제는 오르막길 정차다 ㄱ-
수동은 엑셀이 너무 미묘한데다, 동생놈의 차는 엑셀도 깊이 밟고 높이 올라온다..
지금은 무사히 들어와 이렇게 타이핑하면서 맥주 한잔 빨고 있다.
근데.. 이놈의 육포 재료를 다시 살펴보니.. 고기는 뉴질랜드산이라 기재된건 맞는데.. 바베큐맛 씨즈닝이 들이 있네 -ㅅ-;;
괜찮을까?
10년 후에 내 머리가 상쾌해지면서 통풍 잘되고, 근심 걱정을 모두 떨치고 살게 되는건 아닐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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